fire - 뷔의 맞춤옷 중 하나

 

이 무대를 박제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

 

0. 노래를 찾아듣다가, '아~ 한소절 정도는 들어봤었네' 싶은 노래가 몇개 있었는데 이거랑 상남자 두개. 특히 뷔 파트 부분만 들어봤었다. 그도 그럴게 후렴구라서. '싹다 불태워라' 부분과 '왜 내맘을 흔드는건데' 부분. 그래서 두 노래를 찾아들으면서 뷔 파트가 많은 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었음ㅋㅋㅋ 아니 정확히는 목소리 지분은 쩌는데 센터는 서지 않더라. 음원만 들었을 때는 '와~~' 하는데 무대를 보면 '어...?' 싶은게 방탄 초기 노래들 중에 많았다. 다시 말하면 초반컨셉의 쎈노래는 뷔의 음색을 십분 활용해 만들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감이 엄청나다. 낫투데이에서처럼 보컬과 센터가 일치하지 않는게 방탄의 방식인듯. 고루고루 멤버에게 카메라 세례를 받게 하려는 나름 전략?

 

1. 뷔도 어떤 부분을 기점으로 보컬색이 좀 달라졌는데, 방탄이 주력 장르를 변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변경한듯 싶다. 초반에는 아주 야성미 넘치고 그르릉 대는 느낌이 많았고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부르는데 솔직히 나는 초반이 더 매력적이다.(IDOL에서 살짝 그런 창법으로 부른 부분이 있긴 함ㅋ 완소파트) 쎈노래가 취향인 이유도 있고, 그 느낌을 뷔가 아니면 도저히 못낼것 같아서도 그렇다. 뷔가 이런 목소리로 부른 노래는 다른 사람들이 도저히 커버무대를 만들 수 없다. 물론 본연의 음색 또한 유니크하긴 하지만 롯데콘서트 fire 무대를 보면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소리가 그야말로 몸 전체에서 뽑아져 나와 소름돋을 정도다. 본인이 가진 까리함과 보컬색이 무대에 방점을 찍었다. 본인은 조용한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듯 하고 저렇게 부를 때 목이 아프다고 하긴 하지만.... fire 같은 노래로 신곡 하나만 더 들고 왔으면 좋겠다  ಢ‸ಢ 

 

2. 하지만 불가능할듯. 만에 하나 하더라도 타이틀곡은 아닐것이다. 왜냐면 지금과 비교하여 지민이 존재감이 너무 없더라. 방탄이 장르가 바뀌면서 지민이 음색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 구도상 묻히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을듯. 반대로 말하면 지민이 부상하면서 뷔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덜 쓰이거나 거의 안쓰이는 노래가 빈번히 나오기 시작했는데... 내가 타이틀곡 위주로만 들어봐서 더 그렇게 느끼기도 했다. 아직도 충격인 fake love....Aㅏ.... 뷔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게 마냥 아름다운 말같이 들리지 않는건 내가 꼬인 놈이라서 그렇겠지ㅋㅋㅋ

 

3. 소속사 입장에서는 이미 인지도 끝판왕이 된 완성형 아이돌 방탄에 더이상 변화는 주지 않을것 같다. 카메라를 적게 주던 파트를 적게 주던, 얼마나 가성비 좋냐. 카메라빨 잘받는 외모덕에 스쳐지나가도 짤이 한트럭 생성되는데다가, 요즘은 직캠을 나노단위로 분석하고 짤을 쪄낼 수 있는 세상이니.

 

 

 

 

풋풋한 시절의 슈퍼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