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고소총대를 메는 날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 새벽에 일어날 줄이야...

우리애 자가격리기간동안 하루하루 너무 이쁜짓 많이 해서 현생살며 따라가는것만으로 벅차 당분간 짤줍모드로 살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터지네. 그것두 격리해제되서 한껏 업되어 있을 날에(..)

 

뷔를 최애로 정하고 계속 시선을 두다보면, 해맑고 사랑스러운 성향이지만 의외로 멘탈이 단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과거 썰도 그렇지만 인기에 비례하여 날파리처럼 따라붙는 이슈들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듯 항상 같은 모습으로 SNS를 하며 팬들을 대할때가 특히 그랬다. 2019년 입덕후로 정병들이 날로 늘어갔고 위버스마저 개판이었는데도 서비스 오픈 이후 쭉 위버스는 김태형의 안방이었으니까.

 

김태형은 '내사람'과 아닌 사람을 분명히 구별할 줄 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듯이, 당장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앞에 있는데 애매모호한, 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굳이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었다.

 

김태형은 감정에 솔직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비꼬거나 돌아가는 것과 제일 거리가 먼게 김태형이다. 그래서인지 묘하게도 민감한 화두를 던지는 것도 높은 확률로 김태형이었다. 위버스 오픈 직후 특정 멤버들의 엽짤이 많이 올라왔을 때 '우리 형 보호해달라'고 하던 모습, 같은 비행기를 타면서 따라다니는 사생이 무섭다고 '대표로' 고백하던 모습을 보면서, 만약 다른 연예인들처럼 방탄 멤버가 앞장서서 고소장을 날리는 때가 온다면 그 주어는 김태형이 될거같다고 생각했었다...

 

방탄은 역대급 국뽕을 업고 있어서 악플의 파급력이 크지는 않아, 그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던게 약간 당황스럽긴 하네.. 한편으로는 빅히트가 분기별로 내놓는 기계적 고소공지가 정말로 '기계적'이었다는 반증이 되는거 같아 씁쓸하고. 말로만 아티스트의 권익 어쩌고 씨부리던 빅히트가 한것=홈마사냥 지시하고 직캠 썰기.

 

우리 곰도리 주변은 사랑만 주는 사람이 가득하니까 걱정 안해. 출근길에 별 생각없이 트위터 들어갔다가 불타는 피잣집을 보고 약간 놀랐을 뿐(..)

 

그리고 바들바들 떨면서 정신승리하는 그 채널이 너무 웃겼을 뿐...ㅎㅎㅎ

>>과자값<< 운운하며 이악물고 있는거 진짴ㅋㅋㅋㅋ 아니 그런 채널 운영하면서 고작 도시전설같은걸 부적삼고 호달달 떨고 있누^^ㅋㅋㅋㅋ 언제부터 법이 사람의 심중을 헤아렸냐. 눈앞에 주어진 문장에 대한 검토가 전부인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