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덕후 몰이에 좋은 캐릭터' 3인

*최애인 뷔는 순위에서 제외. 입덕하면 내새끼가 뭐든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ㅋㅋ

 

상반된 설정이 극대화된 '피땀눈물'의 뷔

 

최고의 인기몰이 캐릭터는 '알고보니 불행한' 과거를 가져야 하지만 그건 너무 비현실적이니 넣어두자ㅋ 보통은 상반된 설정, 이른바 '갭모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입체적이 되고 인기도 많아진다. 세상 차갑지만 특정인에겐 따듯한 남자가 인기많은게 그러한 이유. 이런 원리로 봤을 때 초기에 나의 필터에 걸리는 사람이 세사람이었다. 대체로 관계성 영업짤로 파악하긴 했다만, 달방에서 보니 그 캐릭터가 죽 유효한 것 같아서 적어본다.

 

 

 

1위 슈가 - 만사 귀찮음 vs 세상 흥겨움

이미 따로 포스팅을 한적 있을 정도로, 캐릭터 구축에 있어 제일 독보적이라고 봄ㅋ 무기력할 때도 흥겨울 때도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저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심드렁하지만(=리액션이 작음) 알고보면 제일 유관심이라는 갭모에도 추가된다. 은근 아이돌 피지컬을 가지고 있어서 스타일링이 나쁘지 않고, 코어팬이 생기기 좋은 조건.

 

2019/09/02 - [something] - 보면 재밌는 조합, 뷔 그리고 슈가

보면 재밌는 조합, 뷔 그리고 슈가

 

 

2위 정국 - 보호받아야 하는 막내 vs 제일 힘쎈 막내

참 특이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부분ㅋㅋㅋ 정국이는 특히 눈이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인데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더 '우쭈쭈 해줘야 하는 막둥이' 이미지에 잘 맞기도 한데(심지어 공식캐릭터도 토끼인데!), 다른 어떤 멤버보다 헬스에 치중하여 몸이 장난아님ㅋㅋㅋㅋㅋ 몸이 원래 슬림한지 그렇게 헬스를 해도 우락부락한 티는 안나는데 힘이 센건 팩트로, 최근 달방에서도 형들이 우루루 몰려오던 말던 한손으로 제압하는 완력을 보여줬다. 몸쓰는 게임하면 정국이가 이기는건 거의 공식 수준.

 

 

과연 유효한 보호인지는...ㅜㅠ

 

 

3위 알엠 - 명석한 리더 vs 칠칠맞은 파괴왕

리더다보니 대외적인 자리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인지, 대체로 차분하고 말 잘하고(+영어도 잘하고) 사려깊고 똑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던지, 뭔가 부순다던지, 잘 부딪친다던지 등 나사빠진 설정도 가지고 있다. 이른바 허당미ㅋㅋ 이런 면모는 공중파 예능으로 많이 부각될 수 있는.. 즉 일반인에게 잘 먹힐것 같은 이미지랄까. 사회생활 하면 볼 수 있는 친숙한 포인트라서  만약 소속사에서 공중파 예능을 많이 내보냈다면 저런 포인트로 입덕한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다행이야 안부러져서...

 

 

 

번외 뷔

이미 깍지 낀 눈이라 이것도 저것도 다 갭모에 같은데 그중 뭐가 핵심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대체로 입덕하면 대상의 귀여운 부분에 많이 치이는데 뷔는 '알고보니 귀여운' 부분이 참 많다. 말투, 옷걸이, 리액션, 심지어 과거 이야기까지ㅋㅋ 그렇다면 아무래도 귀여움을 갭으로 보이게 하는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이 핵심이 아닐까. 스타일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무표정한 뷔는 서늘하고 도도하다. 그래서 조금만 웃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조금만 말해도 성격이 달라보인다.

 

 

진짜진짜진짜 귀엽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