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이 왜 아련해

 

아침에 태형이가 위버스 답글 단거 보고, 귀염둥이 열심히 작업하는구나 했는데 트위터에 노래스포를...ㅠㅠㅠㅠ 근데 나 듣고 나서 5분도 안되서 진짜 삭제했어ㅠㅠㅠㅠㅠ 태형이 새벽에 힘좀 얻고 갔을까? 특별한 말 하지도 않았는데 왜이렇게 아련해 곰돌아ㅠㅠ 노래가사는 더 심란하잖아ㅠㅠㅠㅠ 그동안 재즈 듣고 그러더니 레알 팝같은거 들고와서 깜짝놀랬네. 태형이 믹테 엄청난거 나올거 같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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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서 바삐 사는 중이라 많은 이야길 쓰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태형이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하루하루ㅎ 김태형도 뽀짝대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담은 노래작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흐뭇하고 그렇지..

어제 오랜만에 싱귤이 보고 싶어서 나의 코어 입덕문을 열어줬던 홍콩싱귤을 다시 봤는데, 정말... 언제봐도 놀라울 무대더라. 그 발랄한 똥강아지 같던 애가 어떻게 저렇게 됐을까 싶고. 분명히 서울에서 한 싱귤 첫무대는 그런 느낌은 아니란 말이지. 근데 그 동안 뭘 보고 배우고 느낀건지 점점 싱귤이 변해가는게 뚜렷하게 보여...ㅋ 그저 달달한 별사탕 같았던 무대가 회를 거듭할수록 색이 짙어지고 공기도 무거워지고, 무엇보다 김태형이 얼굴을 쓰는 방식도 훨씬 더 성숙해져서 어린 김태형의 흔적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것. 재밌는건 무대에서 내려오면 다시 어린애의 모습이 뿅하고 튀어나온다는거ㅋㅋ 즉, 무대위에서 그냥 웃는것처럼 보여도 사실 다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연기한거란거지... 그 모든 움직임이 그냥 김태형 본체같이 보일만큼 자연스러운데도 실상 연출이란 말이야 이 천재 곰돌이가ㅠㅠ 싱귤 무대가 그저 김태형을 넋놓고 감상하는 시간이 되버린것도 무리가 아닌거야. 무대위의 주인공이 그렇게 온몸으로 본인을 연기하고 있는데, 그것도 평범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생겼으면서 그런 재능까지 가진 김태형인데 안홀리고 배기냐고요?? 정말이지 싱귤이 김태형과 만난건 돌판역사에서 주요 페이지를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엄청난 일이었다고 생각해.. 별표백만개!

물론 태형이의 발자취는 모두 의미있고 소중한것들임..ㅎㅎ 한여름에 윈터베어를 노래할 수 있는 그런 낭만적인 사람, 흔치않지. 그 어디까지라도 같이 뽀짝뽀짝 걸어보자구 곰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