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OF THE SOUL : 7 ~THE JOURNEY~

같은 노래를 일본어버전으로 듣는다고 뭔가 다를까 싶지만, 다르다. 전에 봄날 일어버전을 들어봤었는데 어감때문에 전달되는 느낌도 달라지고, 발성도 살짝 달라지더라구. 예를 들어 한국어 가사로는 숨소리가 많이 섞여서 깊은 울림을 주는 시옷발음같은 가사가 일어에서 니은, 미음 등의 발음으로 바뀌면 아무래도 더 매끈해져서 원곡에서 느꼈던 포인트가 희석되는식임. 발음에 따라 목에 힘을 줘서 꺾던 부분이 사라지거나 반대로 원곡과는 다른 점에서 포인트가 생기기도 하고. 최근 방탄 노래들은 영어가사가 많아서 일어로 전환한다고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지만, 오늘 앨범도 풀렸고 겸사겸사 궁금해서 한번 들어봤다. 콘서트에서 이미 많이 들어봤던 작은시는 빼고 디오니소스, 메킷라잇, 아이돌, 페이크럽, 블랙스완, 온, 그리고 음원버전으로 처음 듣는 유어아이즈텔을 포함해서 감상을 적어보려 함. 기억속의 원곡이랑 비교하는거라 좀 잘못된 점이 있을지도...

 

https://vibe.naver.com/track/40565472

Dionysus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도입부의 알엠 랩파트가 훨씬 리드미컬해짐ㅋㅋㅋ 호우!하고 끝나넼ㅋ 뭔가 더 꾸러기스러워졌닼ㅋㅋ 그리고 '한잔 두잔'은 '원샷 투샷'으로 바뀌었다. 윤기랩파트도 좀 더 꺾는 음같은게 들리네. 그외는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https://vibe.naver.com/track/40565465

Make It Right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음 나의 애정이 덜한 곡중 하나. 김태형 파트가 적어서..라기엔 난 페잌럽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초기에 김태형 파트가 적은 노래들도 꽤 많아서 그게 주요 이유는 아닌듯하고...ㅋ 그냥 이런 류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듯. 그래서 일어버전을 들어도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음(..) 좀 더 저음부에 깔리는 소리가 잘 들리는거 같아. 착각인줄 알고 지금 다시 원곡 들어봤는데 끝부분에 확실히 저음에 깔리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엄청 부각되어있네. 누군지 모르겠음... 정국인가? 

 

 

https://vibe.naver.com/track/40565468

IDOL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내 입덕곡이라 참 좋아하지만 사실 이 노래도 김태형 파트 별로 없지...ㅎㅎ 특이한건 '지화자 좋다'를 그대로 살렸다. 아무래도 노래 컨셉에서 국악이 메인요소라 그냥 살리기로 결정한듯. 지화자좋다, 덩기덕쿵 같은 추임새, 그외 싸비는 대부분 영어가사라 그런지 일어버전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으면 이게 일어버전인지 원곡인지 전혀 눈치를 못챌정도ㅋㅋ

 

 

https://vibe.naver.com/track/40565471

FAKE LOVE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내 최애곡이자 애증의 곡..ㅠㅠ! 한국어를 일어로 변환하면서 라임이 변하는데 랩라가 텐션을 놓지 않고 잘 잡아준다. 그외에는 원곡이랑 비슷함. 역시 싸비를 차지하는 영어때문인듯.

아 참, 이건 여담인데 처음에 펙럽 들을 때 그거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인줄 알았음; 약간 한국어처럼 들리지않나??? 몇달전에 가사 찾아보기 전까지 쭉 '너였음에 날 지워 너의 인형이 되려해' 인줄 알았는데... love is mad래........ 말도안돼........ㅠ  

 

 

https://vibe.naver.com/track/40565470

Black Swan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오... 태형이 목소리 좀 더 그르릉댐ㅋ 이 노래는 실제 세션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들었을 때 바닥에 김태형 목소리가 많이 깔려있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어떤 파트를 들어도 약간 김태형 향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부분은 누가 부르는지 어느정도 구별이 됐는데 여기서는 베이스의 거친 느낌을 좀 더 살려서 그런지, 보컬파트 경계가 좀 모호하게 들린다. 무대를 봐도 분명 이 파트는 지민이 파트인데 일본어 버전은 얼핏 정국이 목소리 같은...? 좀 아리까리해짐. 블랙스완은 음원보다 무대에서 보컬이 구별되는 타입이라(즉 일부러 하나처럼 뭉갰다는...) 일어버전이 더 아리까리해졌다고해서 놀라운것도 아니긴해..

 

 

https://vibe.naver.com/track/40565473

ON -Japanese ver.- - 방탄소년단

정국이 파트가 좀 더 리드미컬하게 들리고, 보컬라인들이 전체적으로 원곡보다 포인트각을 좀 더 살려서 부르는 느낌. 하... 코로나땜에 홈마짤 하나 없는 비운의 타이틀곡...ㅠㅠ

 

 

https://vibe.naver.com/track/40565474

Your eyes tell - 방탄소년단

음원으로 들으니 개좋네ㅠㅠㅠㅠㅠㅠㅠ 이누야샤 오스트 류 좋아하는 덕후들 취향저격일듯.(=나) 훨씬더 홀리하고 아련해졌다ㅠㅠ!!! 김태형 보컬 짱성스러워요 여러분ㅠㅠㅠㅠㅠㅠㅠ 불면 날아갈것같아.. 그리고 끝부분에서 보컬라인 4명이 차례로 부르는 싸비는 신기하게도, 누가 부르는지 잘 구별이 안됨ㅋㅋㅋㅋ 영상에선 정국->뷔->지민->진인데, 음원에서는 정국이가 스타트 끊은건 알겠는데 태형이부터 뭔가... 태형이다 싶은데 진행하면서 아닌가? 하고 긴가민가 해지고 그다음으로 넘어갈수록 더 헷갈려버림ㅋㅋ 계속 정국이향이 느껴져욬ㅋㅋ 전반부 싸비때는 보컬색이 분명히 구별되었던걸 보면 마지막엔 일부러 비슷하게 톤으로 맞췄나보다. 계속 들었더니 감성터지네...(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