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잡담

0. 난 가지 않는다 콘서트. 아미선배님들이 응원법 꼭 해야 한다고 으르렁거려서ㅠ 응원법배우기 귀찮아.. 브이라이브나 해쥬.. 난 방구석에서 그냥 편하게 볼래.. 나초랑 팝콘이랑 버터오징어랑 냠냠 콜라 쪼록 먹으면서 편하게 늘어져서 볼래. 4번중에 하루는 해주겄지 뭐... ( ･ิᴥ･ิ) (이러다 브이라이브 안해줘서 광광우는거아니겠지...;;)

 

1. 덕질하다 알게된 것 중 하나. 말의 내공이 실존하는 책이었다는것ㅋㅋ 난 당연히 김태형 놀릴려고 만든 허구의 존재인줄ㅋㅋㅋㅋ 김태형 대체 왜 저책을 들고 다닌거래요?ㅋㅋㅋ 너무웃기다ㅋㅋㅋ 누가 말못한다고 뭐라고 했나? 아님 말잘하는 형아들 따라 뭔가 하고싶었나?ㅋㅋㅋ 근데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게 너무 귀여운 곰돌이인것. 김태형은 꽃밭에서 꺄루루 굴러다니며 행복해서 툭툭 나오는 말이 진짜야.. 그게 김태형의 아이덴티티라구.

 

2. 이제와서 소심하게 적자면 김태형 힙이 장난아니라서 입덕때 좀 놀람ㅋㅋㅋㅋ 나이스 핫바디!!! 이런게 아니라... 왜 그런거 있잖아..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뭔가...? 이게 뭐지...?🤔이런ㅋㅋㅋ 그때의 나는 좀 진지했음ㅋㅋㅋ 왜냐면 얘는 딱봐도 말랐는데, 거기다 운동도 싫다는데, 팔다리도 근육이라곤 없는데 왜 어?? 왜 힙만 볼륨이 있는건데 왜???? 상식선으로 이해되지 않았던것임... 알고보니 이미 뽕댕이라고 불리는 독보적 존재감이었던것...🙊난 특히 사우디콘때 그걸 느꼈어... 유독 말랐을때라 그랬는지 분홍상의에 흰색바지 입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웰시코기 생각났음ㅋㅋ 뽀잉뽀잉하고 소리날거같은 귀여움이어따... 머리도 붕방붕방 귀여워가지구...

 

3. 김태형 성격도그렇고 요즘 완전 다른세계에서 온 원주민청년같아.. 애기때는 뭣도 모르고 신나서 에너지 주체못하는 똥강아지 짐승이였다면 지금은 문명물 먹고 차분해졌는데도 애기때보다 더 날짐승같은 분위기가 나는것임. 피부도 그래.. 보통 하얗다 아니다 정도로 구별했었는데 탱이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태닝한것처럼 그을려서 검은머리에 사복 헐랭하게 입고 나올때 특히 인디언청년같아. 하는말도 평범하지 않지. 공기자체가 달라.. 되게 단순한 단어로 엄청 이쁘게말해.. 신기해.. 가끔 관심생긴거에 뽀짝 몰두해서 정신팔려있는것도 너무나 늑대소년인거야..(안봄) 그래서 문명의 결정체인 악세서리나 명품옷을 휘감아도 날짐승 느낌이 안감춰지는거같음. 원래 인디언들이 장신구 겁나 화려하자나요 딱 그런느낌임. 그래서 탱이 어두운 피부에 포커스 맞추고 볼드한 악세서리랑 페이스페인팅 하고 화보사진찍으면 존나 쩔거같다 그런 생각을 요즘 자주 함💜하지만 빅힛이잖아? 그런일이 생길수가 없어.. ･ᴥ･ 

 

4. 다시생각해도 디엔에이때 김태형 볼에 점 진하게 찍어서 메이크업시킨거 너무 변태같고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고라니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갑자기 그런 요정컨셉을 소화한다는게 상상이 안되는데 그걸 소화해버리고만 외모였다는게ㅋㅋㅋ 또잉한 이목구비때문에 딱히 여리여리한 이미지도 아닌데 무슨 정신으로 그런 컨셉을 줬대요?? 그 기획자 지금 빅힛에 남아있나요...? 김태형 그때 이후로 맨날 사람아닌 길만 걷고 있는데 변태력 더 발휘해줄 생각없나요...? 제발요...ㅠ

 

5. 애기때 김태형보면 지금의 섹시캐가 될거라곤 상상할수 없음.. 디엔에이조차도 그냥 예쁘고 잘생긴애인거지.. 피땀도 그렇구.. 근데 신기하게도 몇살 나이먹었다고 머스터 보조개랑 파이드파이퍼 하는 김태형이 튀어나왔다 이거에요ㅋㅋㅋ 난 이게다 싱귤때문인거같아. 낭낭한 나르시즘을 병적으로 증폭시켜 새로운 김태형을 만들어낸건 싱귤을 김태형에게 만들어줬을때부터 예정된 운명이었던것임... 탱이 싱귤 첫무대랑 마지막 보면 분위기 완전 달라. 심지어 싱귤만 숙성되는게 아니라 다른 무대들도 농염해져서 분위기가 미쳤음.. 김태형은 싱귤전과 후로 나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함. 진짜루... 적어도 나한텐 그래.

 

6. 덕질하면 큐티짤은 기본으로 깔고가는거라 사실 김태형의 귀여움이 독보적 입덕요인은 아니었음. 아 이런 귀여운 애구나 하는 정도? 근데 싱귤 콘서트 영상이 날 사로잡았어..ㅠㅠㅠㅠㅠ 그냥 잘생기고 눈에 띄는애로 가볍게 그칠뻔 했는데 싱귤 전광판으로 덕질이 시작된거야.. 뭐야 이놈뭐야!!!!!하고 감탄만 하게됐지..ㅠ 그래서 스티그마vs싱귤은 무조건 싱귤이야(그냥 노래가 더 취향이라 말해) 윈터베어랑 풍경은 당연히 윈터베어야.. 뮤비가 있고(제일 중요), 멜로디도 좋고, 현악소리가 특히 좋고, 가사가 단순한데 귀엽고 예뻐서 좋아. 어쩌면 연인에게 하는거 같지만 어쩌면 누군가의 마지막을 달래는 듯해서 더 좋아. 그냥 노래 자체에 기교1도 없는 순수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어서 무슨 상황에 갖다붙여도 어울린다는게 너무 김태형스러워서 좋은것이야.. 근데 덕질하고 첨 접한 자작곡이라 더 애정이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엉...

 

7. 난 덕질하면서 사람한테 빡친적은 없는거같아.. 보던 작품이 개연성 밥말아먹을때 순간 빡침이 있었지만ㅋ 그래서 탈덕도 빡쳐서 한적은 없음.. 그냥 자연스럽게 열정이 식어서 멀어지고 새로운 재미거리를 찾아 떠난거라 안좋은 기억도 없고 후회도 없음. 사실 방탄 보기 시작하면서 무대퀄때문에 빡친적이 있긴했지. 멘탈보호 안해주는 회사한테 화가 나곸ㅋㅋㅋ 지금은 그냥 안좋은건 기억에서 지워버림;; 애초에 쫓아다니면서 욕할 끈기도 열정도 없는 사람이야..ㅠ

그와중에 신기한건 내가 김태형을 좋아한단 사실임. 난 원래 지능캐 좋아하고 차분하고 그런거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김태형한테 느낀 첫인상이 그런 쿨한 지능캐긴 했네. 안경낀 냉미남 캐릭터였잖아 아이돌 뮤비속 핑크태태?! 그래도 구글링하면서 그게 아니라는걸 알고 빠꾸할만도 했는데 안그랬단말이지..🤔그냥 그때 나한테 김태형 같은애가 필요한 시기였던거 같아.. 막 대책없이 따뜻하고 말랑하고 온몸으로 사랑스러움을 내뿜는 강아지를 보면서 힐링받고싶었나봐.. 약간 태형테라피같은ㅋㅋ 

 

8. 처음엔 좀 삐딱하게 시작하긴했음ㅋㅋ 가볍게 덕질할걸 찾고있었고, 인성이나 썰풀이나 그런거 없이 객관적으로 딱 이 뮤비와 노래만 보고 맘에 들면 덕질해보자 싶었던거라서. 그래서 뭐 건덕지가 없으면 들을만한 노래 하나 얻었다 하고 끝나는거고.. 그렇게 가볍게 접한거였지 그때..ㅋ 그러다 뷔한테 딱 눈길이 가긴 했는데 구글링하다보니 좋은 소리 안좋은 소리 다 튀어나오는 통에 애초 시작부터 환상을 가질것도 없어서, 아 이렇게 가볍게 얼굴덕질하면 되겠다 좀 맘에 들기도 한것임..ㅋㅋㅋ 얼굴덕질은 처음이기도 했고 좀 새로운 체험한다 싶어서 설레기도 했음. 그렇게.. 과몰입하기 싫어 커뮤도 안하고 자료만 보러 총총 다니기 시작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반년넘게 덕질중인 것이에요..??? ◝(⁰▿⁰)◜wow 김태형 이 개미지옥같은 놈...

 

9. 내가 금방 탈덕할거라고 생각한건 하필 본격적으로 자료 찾아다니고 뭐 좀 끼적거릴때 전례없는 ☆휴가☆가 등장했기 때문임. 떡밥의 가뭄과 외부이슈의 콜라보로 팬덤도 엄청 날카로워져서 굳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느껴질정도로 여기저기 싸우는거같고.. 그래서 그 흐름대로라면 뭔가 금방 탈덕하겠다 싶었는데..(돌판무섭네 하면서) 방탄 복귀하고 정상스케쥴로 돌아오니까 숨쉴틈을 안주고 떡밥이 막 쏟아지고 정신차려보니 연말이고 그렇더라. 그리고 이제 새 앨범을 기다리면서 또 언제 터질지 모를 동반입대썰에 살짝 진심이 되버린 그런 상태인것임..ㅠ

 

10. 이젠 김태형을 너무 좋아하는 중이라 가끔 마이너스 이슈 흘러들어오면 마상이긴한데ㅠ 그냥 남들 상관말고 주어진 시간동안은 계속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러려구 함.. 생각보다 우리곰돌 멘탈도 강철인거 같아서 그냥 내맘대로 예쁘다 하면서 지켜봐도 될거같고. 난 김태형 알맹이도 좋아하지만 진심으로 얼굴도 좋아하는 중이라구.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입도 이쁘고, 우리 강아지 왜이렇게 예뻐 하다보면 또 새 떡밥 뜬다 이거임... 그리고 그걸로 짤계님들 아트하고 홈마님들 아트하는거 보다보면 그냥 다 행복해진다 이거에요. 홈마님들 굿즈를 샀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그게 유일한 오점이야..ㅠ 맨날 자면서 광광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