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txt

오랜만에 푹 쉬는 중이라 트위터 좀 꼼꼼히 봤다가 또 싸움난거 보고 절레절레...

예전부터 참 궁금했던건데, 왜 트위터에서 싸움이 일어나는걸까? 차라리 게시판이면 각자 최애 다른 사람이 모여있으니까 아니꼽고 눈꼴시린거나 의견 다른거로 싸움나는거 이해함. 근데 트위터는 본인의 관심사로 탐라를 꾸릴 수 있고 뮤트나 차단기능까지 제공하는데 왜 굳이 다른멤버 소식을 보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굳이 주어없는 허공트윗으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것임? 그러다가 일 커지면 그쪽주어 아니라느니, 그런 의도 아니었다느니 대충 얼버무리고. 트위터로 덕질을 배우면 저렇게 되는건가싶기도 하고. 카톡처럼 쉽게 갈겨버리니까 별별 이상한 말까지 다 하게되잖아.

그렇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못참겠으면 트위터 접고 블로그를 했으면 좋겠음..ㅎㅎ 그럼 머릿속에 있는 말을 1/10밖에 못함ㅋㅋ 모바일로는 글을 못쓰거든... 빡치는게 있어도 나중에 글로 쓰려고 보니 되게 하찮고 너무 오지랖인가 싶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은소리를 쓰게 만든 빅히트..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개빡치거든요-.-

단지 이 특성때문에 좋은 떡밥도 신속하게 앓지 못하고 도저히 못참겠는 몇개만 소화하게됨ㅠ 그래서 떡밥 줄줄 뜨면 나도 가볍게 리트윗하면서 몇마디 덧붙이고 그러고싶다- 생각을 하게되는데, 오늘처럼 저런 주어 어쩌구 씨부리는거 보면 트위터 하기가 싫음.. 특히 개인팬이니 올팬이니 사상검증하는 분위기도 좀 공포영화같고요. 내가 좋아서 덕질하는건데 왜 남들이 이래라저래라 규정하는것인지..? 그냥 별 생각없이 김태형 좋아해서 하는건데 약간 전체주의 사상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좀 숨막힘ㅋ 뭐 있을 때 누구 축하해줬니 안해줬니, 너 이때 무슨 워딩 쓰지 않았니 일일이 기록해놨다가 나중에 들이받는거 보고 소름돋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나마 빅히트가 공식컨텐츠를 많이 배급하는 구조라 팬덤의존도가 낮아도 덕질할 수 있는게 다행인거 같다.. 그냥 하던대로 바다에 떠다니듯 덕질할래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