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빅히트 컨텐츠 안사는 이유(특히 온라인콘서트)

이번주 온라인콘서트라는데 놀라울정도로 관심이 안가서 일단 까먹기 전에 간단하게 써보기.

 

이번 온콘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지난번 봤던 거 기준으로 하자면, 1회 4만원 정도였나?

나는 이게 비싸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19년도 콘서트는 라이브 중계 2만원대에 vod가 제공되었던거 같은데(정확하진 않음) 이 온라인 콘서트는 vod도 없는데 가격이 두배됨. 아무리 예상치 못한 코시국이라지만 온라인이면 오프 콘서트와 다르게 관객수가 제한적이지 않아 인프라만 확보하면 팬덤수와 매출이 비례할텐데 너무 눈치없이 책정한 느낌이었음. 특히 빅히트는 상장때문인지 연일 매출 우상향 홍보로 도배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때 빅사모(=아마 다수의 바이럴로 추정)의 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뭐였냐면,

1) 오프 콘서트는 훨씬 비싸다.

2) 플랫폼에서 떼가는 수수료가 비싸다.

3)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한 수수료가 비싸다.

이런 내용이었음...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관련 기사가 떴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후 어떻게 됐냐면, 빅히트가 브이앱 손절(?) 후 자사 컨텐츠를 위버스로 가져갔고, 빅사모가 브이앱 까면서 위버스를 찬양했으며, 몇달 뒤 빅히트가 브이앱 먹었다는 기사 뜸(ㅋㅋㅋㅋㅋㅋㅋ)

 

이 과정에서 빠수니들이 받은 혜택은 1도 없다는 놀라운 사실.

브이앱 손절은 플랫폼 통일이 아니라 플랫폼 파편화로 이어졌다.

당연하잖아, 이미 저쪽에 결재한 유료서비스가 있으니. 손절했으면 컨텐츠를 모두 들고 와야 하는데 달방조차 일부만 들고 와서 A컨텐츠를 보려면 브이앱으로, B컨텐츠를 보려면 위버스로 가야 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버스는 PC에서 쓸 수 없는 수준의 개똥 서비스임... 이런데로 미디어 컨텐츠를 들고 가는거 존나 양심없죠? 자사플랫폼을 키우려는게 아니라 브이앱 먹으려고 기싸움한듯.

 

어떤 포인트가 온라인 중계비를 2배로 만들게한건지 아직도 미스테리다.

오프콘이 두배 이상 비싸다고? 그래서 온콘은 플레이타임을 절반으로 줄였더만.

플랫폼 수수료가 비싸다고? 그래서 지들 플랫폼에서 따로 송출했잖아.

온라인 스트리밍 수수료? 그래서 다른 회사들은 얼마에 팔았대?

콘서트 횟수가 줄어서? 그럼 퀄리티는 올렸어? 

연말무대보다 못한 수준의 무대장치, 자글자글하게 깨지는 화질, 정신나간 음향과 카메라. vod가 없는게 전혀 아쉽지 않은 수준이던데...

 

처음 입덕했을 때 본 빅히트의 온라인 컨텐츠는 좋았다. 발전 가능성적인 면에서.

근데 발전이 없더라..

서비스가 나아지질 않더라고...

당장 사업화해서 수금하는데만 진심이지.

아직도 그저 빠수니로 보는거야.

 

진짜 우리를 소비자로 생각했으면 왜 소비가 일어나는지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해야 하는지, 어떻게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분석하는 시늉이라도 했을거아님?

근데 고작 하는거라고는 커뮤니티 관리질하면서 팬덤 아이디어 훔쳐다 팔고, 신규사업하려고 노래제목 만들고...ㅋㅋ

 

빵장사 그게 버터 나온다음에 할 퀄리티냐고ㅋㅋㅋ 선후관계가 분명 반대일걸?ㅋㅋㅋㅋㅋ

그 노골적인 행보의 끝판왕이 지금 하는 인더숲이지.. 방탄만의 휴식처를 위해 1년을 투자했다고요?ㅋㅋㅋㅋㅋ 그거 사업화하려고 땅 매입한거 아니었음? 이벤트 상품으로 벌써 써먹고 있던데?ㅋㅋㅋㅋ

 

거기다 컨텐츠는 온갖 광고상품으로 도배해놓고, 공굿 풀세트로 입혀놨잖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감성을 공유하고 싶어서 손민수 하는건데, 광고하면 다 사는줄 아나봐 미친놈들이..ㅋ;;;;; 대놓고 뫄뫄멤버 입은 착장 소개페이지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는거 보고 얼척없어가지곸ㅋㅋ 하..

심지어 그렇게 만든 인더숲 컨텐츠도 유료임;;; 제품홍보영상을 유료로 기획하는 정신나간 회사 처음봤다. 얼마나 빠수니를 호구로 보길래 업계 1위라는 회사가 저런 미친상품을 당당하게 내놔.

 

뭐, 제이티비씨에서 공짜로 보여준다고?

그 방송사 광고 안팔아요? 수신료는 안받나요?ㅋㅋㅋㅋ